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콘텐츠에서 디자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디자이너 출신의 기획자를 선호하는 현상도 있다.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 콘텐츠에서 디자인은 절대적이다. 타임라인의 수많은 포스트 중에 눈에 띄어야 한다. 평소에 디자인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기업 페이지를 몇 개 열어서 스크롤해 보면 디자인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다. 레이아웃이 잘 정리되어 있고 타이포와 워터마크, 소재에 걸맞은 그래픽 기법 등이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물론 이것이 콘텐츠적인 완성도를 절대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이것은 다른 문제이다).

*해당 원고는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하는 온라인 에디터(또는 기획자, AE)를 대상으로 기술했음을 밝힙니다.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설득력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소셜 미디어(페이스북) 중심으로 내용을 풀어나갔습니다. 



디자이너에게 요청하기

사실 이 부분에서 우리(편의상 앞으로 ‘기획자’로 표기)의 숙제는 시작한다. “어느 정도까지 디렉션을 줄 것인가?” 물론 대상으로 하는 디자이너의 경력과 실력, 성향을 고려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여기에도 어느 정도 기본적인 사항은 있다. 


1. 정확한 리퀘스트 폼을 작성하자

회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부 폼이 있다면 여기에 맞춰서 활용하는 것이 옳다(없다면 당장 만들자). 필드에는 결과물의 사이즈와 출력 파일의 포맷(PNG, PSD 등)을 명기하는 것은 기본이다. 마감 일시도 반드시 명기하자. 참고할 만한 링크와 파일도 표기해주는 것도 좋다.  


2. 리퀘스트 미팅을 진행하자

합이 잘 맞는 디자이너라면 리퀘스트 폼에서 디렉션을 끝낼 수 있지만, 추가로 미팅을 10분이라도 진행하는 것은 중요하다. 여기에서는 기획 배경과 의도 등으로 작업에 관한 이해를 돕고, 디자인 완성물에 관한 ‘뉘앙스’를 전달해야 한다(뉘앙스 부분에 관해서는 아래에서 좀 더 다뤄보도록 하겠다).


3. 뉘앙스를 전달하자

우스갯소리로, 디자인 요청사항이 ‘아방가르드하게, 엣지있게’라는 식의 터무니 없는 경우에 디자이너는 황당함을 느낀다. 하지만 이것이 완전히 틀리다고 볼 수 없다. 팬(또는 고객)은 이미지에 관해서 감상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것이 위의 예시처럼 두루뭉술한 것이 아닌, 명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어떤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하는지 말해주어 한다. 색상을 다채롭게 사용해서 밝은 느낌을 강조해주세요, 제품을 강조하고 싶으니 배경을 톤 다운해주세요, 타이포를 크게 해서 메시지를 강조해주세요, 등등 구체적인 뉘앙스를 전달해야 한다. 그러면 디자이너는 이에 해당하는 그래픽 기법으로 표현할 것이다. 이 부분에서 기획자는 충분히 레퍼런스를 주어야 맞다. 평소에도 좋은 디자인, 내 프로젝트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스크랩하자. 그리고 너무 디테일하게 디렉션을 주는 것은 피하자. 디자이너를 믿어보자.



디자이너와의 콘셉트 미팅하기

지속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제안서나 새로운 프로젝트라면, 콘텐츠 기획 단계에서 디자이너와 충분히 미팅을 하고 생각을 공유해야 한다. 일방적인 디렉션이 되면, 디자이너는 수동적으로 작업을 진행하게 되고, 그만큼 크리에이티브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1. 기획 콘셉트와 디자인 콘셉트를 일치시키자

기획 의도가 잘 살아나지 않으면 디자인은 겉돈다. 때문에 기획 단계에서 디자이너와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 디자이너가 기획의 모든 내용을 알 필요는 없지만, 기획의 배경과 의도에 관해서 충분한 지식을 가져야 한다. 디자이너에게 갑자기 일이 하늘에서 ‘쿵’하고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순간, 디자이너는 창작 의욕을 잃을 수 있다. 결과 또한, 기획자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기 십상이다. 


2.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기법을 논의하자

디자이너가 기법에 대해서 의견을 내놓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이런 콘셉트에 맞춰서 해주세요, 가 아니라. 이런 콘셉트에 어울리는 디자인 기법이 무엇인지 물어봐야 한다. 실사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 일러스트를 써야 할지, 오브젝트를 3D화 할지 등을 디자이너 입을 통해서 말하게 하자. 디자이너는 분명히 기획자가 제시한 콘셉트에 어울리는 디자인 기법의 예를 알고 있다(또는 찾아볼 수 있다).


3. 오브젝트 범위를 정해주자

디자인 디렉팅할 때, 오브젝트의 범위를 좁혀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사실 이것은 ‘얼마나 기획이 명확하게 되었나’의 문제이기도 하다. 결국, 기획이 명징하지 않으면, 디자인 디렉팅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하고, 디자이너도 오브젝트를 고민하고 찾는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기업 톤앤매너와 제품 속성에 맞는 오브젝트의 범위를 정하고 이 안에서 디자이너가 선택하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디자이너와 싸우기?

‘싸우기’라고 했지만, 물리적인 충돌을 의미하지 않는다. 다만 그만큼의 치열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싸우기 전에 친해지는 것이 좋겠지만, 친해져도 싸워야 할 것은 그래야 한다. 이번 단락에서는 디자이너의 협업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디자이너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을 다뤄보고자 한다.


1. 디자이너는 기획자에게 화가 나 있다

실제로는 고객사의 무리하거나 변덕스러운 요청이 원인이겠지만, 디자이너는 그보다는 기획자에게 화나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디자이너가 정성스럽게 만든 디자인에 수정 사항이 마술 손수건처럼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거나, 말 그대로 ‘다시해주세요’라는 죽음(?)의 메시지가 오게 된 것은 분명 기획자의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기획자는 일을 끝내야 하고, 디자이너 없이는 끝을 볼 수 없다. 이 경우 설득하는 수밖에 없다. 자신에게 과오가 있다면 냉정하게 판단하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수많은 수정과 재작업에 관해 익스큐즈해야 한다. 고객사 욕만 잔뜩 하면서 디자이너에게 정작 어쩔 수 없다는 식은 기획자의 신뢰도를 하락시킬 뿐이다. 


2. 성의 없는 디자인을 받았다

기획자가 꼼꼼하게 명시하고 설명한 디자인은 온데간데없고 낯선 결과물이 펼쳐져 있는 상황. ‘이게 더 좋지 않아?’라는 디자이너의 코멘트와 함께, 기획자의 자존심은 무너진다. 당연히 싸워야 한다. 상대가 디자인 실장이 됐든, 과장이건 불합리한 상황에 대해서 명확하게 해야 한다. 그 전에 디자이너에게 확인해보자. 불러서 왜 이렇게 된 것인가? 물어보자. 기획자의 디렉션이 엉망이었다는 피드백을 들었다면, 미리 이야기하지 않은 것에 관해서 부당하다는 메시지를 보내자. 바빠서라는 단순한(?) 핑계라면,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다시 설명하고, 새롭게 디자인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다짐받자. 이도 저도 아니고, 안하무인이라면 프로젝트 매니저에게 보고하는 방법밖에 없다. 물론 디자인 리퀘스트가 관계자 모두를 걸어서 메일로 보낸 것이라면 더욱 힘이 실릴 것이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 디자이너라면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방법 밖에 없을 것이다.


3. 재요청에 재요청을 해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

사실 이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의 문제가 아니라, 디자이너 역량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는 함께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디자이너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알아내야 한다. 고객사의 디자인 요청 사항에 관해서도 가급적 디자이너가 잘할 수 있는 스타일로 유도하고, 새로운 요구에는 디자이너와 샘플을 찾고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 완벽한 기획자가 없듯, 디자이너도 마찬가지다. 부족하다면, 그 상태에서 발전할 수 있게 동료로서 노력할 밖에는…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것

이 파트는 디자인 업무에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CEO나 시니어가 참고할만한 내용을 정리하도록 하겠다. 물론 디자이너 출신 시니어가 결정권을 가진 기업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1. 컴퓨터는 빠른가

컴퓨터 성능은 디자이너 업무 능률에 절대적이다. 이건 기본적이지만, 자칫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컴퓨터 성능이 뒤처지지 않는지, 모니터의 해상도는 충분한지, 성능이 부족해서 불필요한 대기 시간이 많은지를 확인해봐야 한다. 디자인 업무 담당은 디자이너(들) 컴퓨터 사양을 정리한 문서 하나는 가지고 있는 것이 맞겠다.


2. 디자인 소스는 충분한가

예전같이 디자인 소스를 CD로 구입하는 시대는 끝났다. 일일이 큰 샘플 북을 들여다보면서 찾고, 몇십 권이나 되는 디자인 책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된다. 검색어만 입력하면 소스가 나오고 예제가 나온다. 하지만 모두 비슷한 온라인 서비스를 사용하다 보니, 유사한 이미지가 돌고 도는 것 같기도 하다. 특히 시즈닝한 콘텐츠의 경우, 엇비슷한 이미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이미지를 디자이너가 하나하나 그릴 수도 없을 것이다. 사용하는 온라인 서비스 사용 만료 기간에 맞춰서, 새로운 이미지 서비스 업체를 찾아보는 방법. 아니면, 소재를 가지고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하고 함께 연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어떤 경우 어도비 일러스트로 하나하나 만드는 것보다, 종이를 오리고 색을 칠해서, 또는 한두 가지 오브젝트를 구입해서 사진을 찍는 것이 더 빠르고 효과적일 때도 있으니 말이다. 


3. 자극이 있는가

디자인이라는 작업은 혼자만의 싸움이다. 특히 중소규모의 기업에서 디자이너 동료가 많은 것을 기대하기 힘들다. 그래서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것도 사실이다. 특히나 1~2명만으로 구성된 디자인 팀에서는 몰려드는 업무로 미래를 위한 디자인적 자극을 받을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을 수도 있다. 디자이너는 대부분 시간을 사무실 자신의 자리에서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서점에 보내서 책도 들춰보게 하고, 전시회도 보내주는 것이 좋겠다. 고객사의 커뮤니케이션 자리에도 동행해서 기획자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게 하는 것도 자극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의 기회다. 새로운 툴을 배우게 하거나, 도전하게 하여 디자인 범위를 넓혀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랜 시간 디자이너와 가깝게 일했다. 인쇄와 태블릿 매거진에서, 사보에서, 웹 콘텐츠에서, 소셜 미디어에서 다양한 디자이너와 작업해왔다. 그렇다고 필자가 디자이너에 관해서 잘 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들과 함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조금 눈에 들어왔다고 해야 할까. 

여하튼, 기획자에게 디자이너는 필연적인 파트너다. 기획이 시각적으로 구현되기 위해서, 디자이너라는 전문가와 운명의 사슬(?)로 엮인 것이다. 그래서 기획자에게 디자이너라는 날개고 숙제고, 연구 대상이다. 지금 함께하는 디자이너와의 관계가 기획자의 결과물을 크게 결정한다. 배우자를 잘 만나야 잘 산다는 어르신들 말씀처럼, 기획자는 디자이너를 잘 만나야할 것이고, 이것은 디자이너도 마찬가지일 테다.

그래서 이해가 아닌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조금 더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듣는 것, 일방적인 디렉션이 아니라, 협의를 거친 디자인 콘셉트 도출이 필요하다. 그리고 일 할 때는 치열하게, 끝나면 술 한 잔 편하게 할 수 있는 관계,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페이스북 기획 단계에서 결정해야 할 디자인 요소 Tip

여러 변수가 있겠다. 디자이너와 기획자의 관계, 고객사의 디자인 방침, 디자인 진행의 회사 프로세스 등. 하지만 기본적으로 기획 단계에서 결정해야 할 디자인 요소는 분명히 있다. 특히 프로젝트의 시작 단계라면 다음과 같은 디자인 요소에 관해서 기획자는 디자이너와 토의, 협의해야 한다.


1. 타이포 구현을 위한 폰트 선택

에디토리얼 디자인이라면 가장 먼저 하는 작업이 제목(중제목, 소제목)과 본문에 들어가는 폰트와 자간 행간을 맞추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콘텐츠에서는 이러한 작업이 사실상 필요 없다. 다만 디자인에 들어갈 폰트를 결정하는 것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디자인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결정하는 요소 중에서 폰트는 중요하다. 분위기에 맞는 다양한 폰트를 사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특성에 맞춰서(기업, 공감 등의 카테고리에) 폰트를 지정하는 것도 이미지의 통일감과 안정성을 높일 것이다.


2. 서브 컬러 설정

흔히 간과하는 부분이 컬러 설정이다. 기업, 또는 특정 브랜드에는 고유 컬러가 있기 마련이다. 보통은 이것을 메인 컬러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정석이라 하겠다. 하지만 이것은 어떤 경우(제품이 특정 컬러 위주로만 구성돼 있을 때)는 제품 이미지를 상쇄하는 효과를 내기도 한다. 이럴 경우 서브 컬러를 필요로 한다. 콘텐츠 유형에 따라서 서브 컬러를 적용하거나, 메인 컬러와 어울리는 컬러 몇 가지를 주로 사용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타임라인 속에서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어필하는 방법은 레이아웃에 통일감을 주는 것이다. 워터마크의 크기와 위치, 일관성 있는 타이포 가이드 라인을 설정하자. 여러 가지 상황을 가정해서 워터마크의 색상과 메인 위치, 서브 위치 등을 지정해두는 것이 좋다. 제품 자체에 CI가 노출될 경우 워터마크를 표기하지 않는다거나, 그림의 바탕에 따라 워터마크의 색상을 블랙, 화이트 등으로 변화하는 것을 미리 정해두자. 타이포의 경우 콘텐츠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미리 몇 가지 카테고리를 만들어 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폰트 크기도 범위를 제한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광고를 집행하지 않는 콘텐츠의 이미지 배율(크기)를 지정하는 것도 이미지 통일성과 크리에이티브를 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에스코토스 디지털 정동근 차장

신고
블로그 이미지

비회원

전략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회사이며 디지털 리딩 에이전시인 '에스코토스'의 공식 블로그입니다. 명성 및 위기관리, 디지털 전략과 브랜디드 콘텐츠마케팅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합니다.

사람들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을 선택할 때 맛과 분위기를 모두를 고려한다. 그렇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은 소셜 미디어상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먹을 때의 행복과 식감을 최대한 전해줄 수 있어야 하고,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의 소셜 마케팅은 어느 업종보다 온·오프라인 연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부터 이들이 어떠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지 사례들을 통해 알아보자.


음식(메뉴)을 모니터로 느껴라

SNS상에서 단연 돋보이는 이미지는 우리의 입맛을 돋우는 다양한 음식 사진이다. 여기엔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의 콘텐츠도 빠지지 않는다. 소셜미디어의 팬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모셔오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상품을 최대한 자주 노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콘텐츠 기획자로서는 시즌별 주력 상품이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한정된 메뉴를 가지고서 데일리 콘텐츠 제작하는 데에는 (비용/디자인 리소스 등) 한계가 있다.

미국의 대표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애플비(Applebee's)의 경우 같은 이미지로 여러 콘텐츠가 발행되는 것을 감행하고 있으며, 타코벨(Taco Bell)의 경우에는 이러한 반복을 피하고자 다양한 연출을 시도하고 있다. 


Applebee's(애플비) 같은 이미지 다른 메시지 사례
출처: Applebee's 미국 공식 페이스북


Taco Bell의 다양한 연출 시도 사례
출처: Taco Bell 미국 공식 페이스북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온라인에서 실현하다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소셜미디어 채널에서는 주력 메뉴 콘텐츠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상의 주력 캠페인(프로모션)을 홍보하기 위한 콘텐츠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애플비의 경우 스포츠 TV 채널인 ESPN과 연계한 ‘ESPN FAN ZONE AT APPLEBEE’S’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웃들과 스포츠 경기를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는 명목하에 애플비를 방문하면 항상 ESPN 경기중계를 시청할 수 있고 또 이와 관련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캠페인이다.   언뜻 오프라인에 최적화된 이벤트를 어떻게 온라인상에서 커뮤니케이션 할지 의문이 들지만 애플비 페이스북은 단순하게 풀어내고 있다. 친구들과 즐기는 모습과 같은 현장 스케치가 아닌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애플비만의 메뉴로 식욕을 자극한다. 또한, 고정적인 해시태그 ‘#BeesFanZone’ 사용하여 관련 정보를 더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SPN FAN ZONE AT APPLEBEE’S' 고정 콘텐츠
출처: Applebee's 미국 공식 페이스북


서브웨이(Subway)의 ‘FebruANY’도 대표적인 주력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홍보하기 위한 사례 중 하나이다. 페이스북 포스팅 프로모션(post promoting) ‘FebruANY’는 올 2월 한 달 동안 가장 큰 크기의 ‘풋롱(Foot longs)’ 사이즈 샌드위치를 $5에 판매한 빅 이벤트였다. ‘FebruANY’ 콘텐츠는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 수 418,403 (좋아요, 댓글, 공유 모두 포함)을 기록하며 1/4분기 중 페이스북상에서 가장 많은 인터렉션을 이끌어낸 콘텐츠로 집계되었다.


Subway 'FebruANY' 진행 당시 페이스북 커버 이미지
출처: Subway 미국 공식 페이스북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모션, 오프라인에서 멀어진 고객의 마음까지도 컨트롤하다

온·오프라인 연계 캠페인은 세일즈 프로모션의 역할 뿐만 아니라 매장 분위기를 컨트롤 하고 멀어진 고객들의 마음을 다시 잡기도 한다.   맥도날드는 오래전부터 세계가 인정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이다. 하지만 홍콩에서는 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홍콩의 가족들은 맥도날드의 브랜드에 대한 흥미를 잃어가고 있었다. 맥도날드는 홍콩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기 위한 온·오프라인 연계 캠페인 ‘I’m Amazing’을 실시했다.   접근은 이러했다. 부모에게 성공을 성적순으로만 평가받으며 억눌려 살고 있는 ‘아이들의 꿈을 맥도날드에서 펼치게 해주자’는 것이었다. 홍콩 맥도날드는 아이들에게 심플한 질문을 던진다. “If you could build the McDonald’s of your dreams, what would it look like? (네가 꿈꾸던 맥도날드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니?)” 이 질문은 TV 광고, 소셜 네트워크, 온라인 배너 광고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미디어 채널을 통해 던져졌고,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통해 3주 동안 아이들이 꿈꾸는 맥도날드 그림 1만여 점을 모았다. 페이스북과 웹사이트상에서 그리고 실제로 매장에 설치할 작품들을 투표로 부쳐 6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참여를 이끌어냈다.


I'm Amazing 'Top 22 poppular ideas' 중에서
출처: McDonalds Hong 공식 홈페이지


온전히 아이들이 위해 아이들이 디자인한 세계 최초의 맥도날드가 홍콩에서 탄생한 것이다. 이후 이 어메이징한 맥도날드에 설치된 모든 (아이들이 직접 디자인한) 작품들은 모두 판매되었고, 총 500,000달러의 기부금을 얻었다. 이 과정에서 언드 미디어(Earned Media)상에서 520만 건이나 화자 되는 등 맥도날드는 홍콩 아이들과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찾아올 수 있었다. 



출처: DDBSocialCreativity 유투브 채널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은 소셜미디어 채널을 광고판 삼아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행복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이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언제나처럼 더 효과적인 소셜미디어 마케팅 전략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는 애플비와 서브웨이의 사례처럼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경험적 가치를 온라인에 옮기거나 혹은 홍콩의 맥도날드 사례처럼 이미지 제고와 매장 분위기 쇄신의 발판이 되는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을 기본으로 한 IMC 전략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당분간 이를 대체할 전략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연계성 확보를 위한 행보는 계속될 것이다.



에스코토스 디지털 이주경 AAE

신고
블로그 이미지

비회원

전략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회사이며 디지털 리딩 에이전시인 '에스코토스'의 공식 블로그입니다. 명성 및 위기관리, 디지털 전략과 브랜디드 콘텐츠마케팅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합니다.

최근 웹뿐만 아니라 모바일 전반을 아우르며 UI 디자인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사실적이고 3차원적인 디자인(스큐어모픽)에서 심플한 2차원적인 플랫디자인 형태로 급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UI 환경 변화의 중심에 ‘플랫디자인’이 있다. 지금부터 디자인 최신 트랜드 플랫디자인에 관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자.


실제로 존재하는 오브젝트의 특징을 기반으로 하는 스큐어모픽 디자인은 사실적이고 현대적인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특징을 보였다. 이러한 스큐어모픽 디자인은 컴퓨터 제품 초기부터 GUI(Graphic User Interface)로 적용하여 애플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해왔다.


스큐어모피즘의 어원은 (*스큐어모피즘(skeuomorphism): 그리스어로 ‘skeuo’는 도구, ‘morphe’는 형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원래 도구의 형태를 그대로 따라가는 양식’으로 풀이되고 실제 모습 또는 재질감 등을 다른 매체에 그대로 구현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 나무 책장과 흡사한 디자인의 뉴스 가판대 앱과 문구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노란색 노트 느낌을 그대로 적용한 메모 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스큐어모피즘은 다양한 해상도의 기기들에서 일관된 느낌을 전달하기가 힘들고 콘텐츠를 보여주기에 효율적이 않다. 또한, 그래픽요소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 점 등 이유로 대안이 필요하게 되었다.


디지털 분야에서 스큐어모픽 디자인을 선도하며 고유 아이덴티티처럼 고수해 온 애플이 플랫 디자인으로 급진적 변화를 시작했다. iOS 7 발표로 애플의 GUI(Graphic User Interface) 디자인이 앞으로 플랫디자인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2차원적인 평면 디자인이 적용된 플랫 UI는 애플보다(다소 특성상 차이는 있지만) 구글과 MS가 한발 앞서 서로 주도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MS는 타이포그래피 기반의 윈도우 8에 모던 UI를 적용했다. 구글은 2011년부터 시작한 구글 사이언스 페어 사이트를 통해 플랫 UI를 선보이며, 점진적으로 구글 웹 서비스와 모바일 앱 스토어인 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으로 플랫디자인과 플랫 UI를 주도했다고 볼 수 있다.

플랫디자인의 ‘Flat’의 사전적 정의는 ‘평평한, 고른’이다. 입체감을 주는 디자인이 아니라 평평한 느낌을 주는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단순화되고 심플한 디자인을 플랫디자인이라고 보면 된다.

플랫디자인은 디자인의 입체적인 기능(drop shadow, bevel, gradient) 같은 복잡한 요소를 배제하고 기본적인 요소들인 레이아웃, 대비, 색상, 폰트 등을 이용해 디자인한 것이다.


플랫디자인의 차별화된 디자인적 특징은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첫째, 심플한 아이콘

플랫디자인에서 주로 차지하는 버튼 및 아이콘은 가장 단순하고 간단한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각형, 원과 같은 기본적인 도형의 형태에서 배치, 컬러, 형태의 변화 정도로만 디자인을 구성한다. 사용자가 시각적으로 볼 때 UI 요소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최소한의 아이콘으로 심플한 디자인을 연출해야 한다. 하지만 단순한 요소를 사용한다고 해서 기획이 쉬운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최대한 배제된 아이콘을 활용해서 디자인을 구사하는 것이 더 어렵다.


둘째, 배제된 효과

플랫디자인은 아이콘에 화려한 디자인 효과를 뺀 콘셉트로 되어있다. 그래서 이미지 프레임이나 아이콘 등 모든 요소에 그림자, 입체감, 그라데이션 등 깊이감을 나타내는 디자인 효과를 쓰지 않는다. 이 점이 현실감 있어 보이게 하는 3D처럼 보이는 스큐모픽디자인과의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모바일 디자인 구성에서 작은 화면에서 버튼이나 옵션을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트랜드에 더 부합하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타이포그래피

심플함이 특징인 플랫디자인에서 타이포그래피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화려한 폰트나 플랫 디자인에 적합하지 않은 폰트를 사용할 경우, 디자인이 매우 조잡하고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 하나의 디자인 콘셉트로 이루어진 비주얼과 대담하고 간단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폰트를 사용할 경우 가장 효과적인 플랫 디자인이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변화와 굵기가 다양한 산세리프형 폰트(자획 끝 부분에 돌출 선이 없는 글자나 숫자)를 참고하면 플랫디자인의 타이포그래피에 대해 이해하기 쉬울 것으로 생각한다.


넷째, 단순한 컬러

색상은 플랫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디자인과 비교했을 때 2~3가지의 색을 활용해 단순함을 줄 수도 있지만 5~6가지 색상 등을 활용해 다양한 색을 연출할 수도 있다. 색을 과감하게 사용해 상대적으로 색감이 더 밝고 화려해 보인다. 최근 플랫디자인의 트랜드는 핑크, 그린, 블루 등의 톤 다운 컬러를 선호한다.


다섯째, 미니멀리즘

플랫디자인의 본질이 미니멀리즘과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플랫디자인은 본질적으로 간단하고 심플할 때 더 잘 표현되기 때문이다. 화려한 디자인 요소를 최소화함으로 사용자의 인지를 집중할 수 있어 활용성이 높다. 또한, 미니멀리즘적의 유연한 특성으로 다양한 웹, 모바일 환경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다.


그리고 플랫디자인에는 두 가지 종류의 디자인이 존재한다. 오로지 컬러와 형태, 레이아웃, 타입만을 이용하는 ‘real flat’ 디자인이 있고, 컬러, 형태, 레이아웃, 타입을 이용하지만 외곽라인이나 약간의 텍스쳐 혹은 효과를 준 ‘almost flat’ 디자인으로 나눠볼 수 있다.

<real flat design의 예>

<almost flat의 예>


 나는 스큐어피즘 디자인처럼 복잡하고 사실적인 이미지보다 개인적으로 플랫디자인의 심플하고 명료한 이미지를 선호한다.웹이나 모바일 디자인의 빠른 변화처럼 최근의 디자인은 소비자들이 이미지를 볼 때 더 빠르게 이해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 웹 환경에서의 빠른 반응속도, 작은 화면에도 콘텐츠에집중할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이 요구되는 현 시점에서는 플랫 디자인이 최적격인 듯 싶다.


단순한 형태임에도 그 안에서 컬러, 타이포그래피, 레이아웃, 이미지 효과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를 추구하는 플랫디자인. 그 끝은 어딜까.


에스코토스 이승은 디자이너

신고
블로그 이미지

비회원

전략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회사이며 디지털 리딩 에이전시인 '에스코토스'의 공식 블로그입니다. 명성 및 위기관리, 디지털 전략과 브랜디드 콘텐츠마케팅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합니다.

메탈리카, 뮤즈, 정엽 등의 라이브 공연, 지브리레이아웃 전시, 디자인 라이브러리 등으로 채워진 페이스북의 콘텐츠. 미술관이라든지 공연 예매 대행 기업의 콘텐츠가 아니다. 바로, ‘현대카드’의 콘텐츠다.

동종 업계 콘텐츠와 확실히 차별화되는 현대카드의 소셜미디어 채널(현재 블로그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를 운영 중이다)에는 그들이 오랫동안 공들여서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마케팅 키워드인 ‘문화(Culture)’가 있다. 


>금융업계에서의 ‘혜택’

현대카드의 경쟁사 페이스북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콘텐츠가 나열되어 있다. ‘카드결제 내역 총결산 팁’, ‘스페셜 혜택 확인하기’, ‘특가 청구 할인’ 등. 간혹 공연과 전시 등의 초대 및 할인에 관한 콘텐츠가 올라오지만, 그것은 카드 명세서와 함께 오는 일종의 뉴스레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포스터 위주의 공지성 콘텐츠와 크게 다르지 않다.

<사실 신용카드의 ‘혜택’이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다. 월 몇백 원의 할인혜택이나, 티켓을 10% 할인해주는 정도의 혜택, 혹은 통신사 할인카드로도 50% 할인되는 놀이공원의 티켓 할인에 관한 내용이다. 이러한 이야기로는 신규고객 확보는 물론이거니와, 온라인 채널에서 회자할 수 있을 만큼 핫한 콘텐츠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영화와 음악, 미술 등을 좋아하는 20~30대 젊은 카드사용자들에게 혜택이란, ‘뮤즈(Muse)를 모셔와 콘서트를 여는 것’, ‘디자인 서적으로 가득 찬 도서관을 현대카드 사용자만 드나들 수 있는 것’이 문화적인 것을 의미한다.

<현대카드의 안인성 소셜미디어 팀장은 그들이 제공할 수 있는 ‘혜택’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지불 수단만이 카드사가 제공하는 혜택 전부가 아니다. 카드사업자, 금융사업자라는 영역을 벗어나면 새로운 영역이 눈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현대카드의 혜택은 ‘신용카드사’라는 데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림 1 현대카드 공식 블로그의 페이지, 그들이 말하는 혜택이란 이런 것이다


>숫자에 쿨한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 “또 경품 내걸려고? 그냥 편하게 사세요” 

현태카드는 공식 트위터의 팔로워보다 최고경영자인 정태영 사장의 트위터 팔로워 수가 훨씬 많다. 공식 트위터 담당자가 팔로워 수를 따라잡겠다고 트윗을 하자 그는 이렇게 말한다. “또 경품 내걸려고? 그냥 편하게 사세요”. 그는 일전에도 “숫자로 파악하려고 하는 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고도 말했었다. 

이 때문인지 페이스북에는 팬 수 확보 및 인터랙션을 위한 이벤트는 찾아보기 힘들다. 다만, 다양한 공연과 전시의 소식과 함께 공연 및 주최 측인 현대카드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에피소드로 채워져 있다.

그림 2 독보적인 음악 밴드 '더유즈드'의 공연 전 비하인드 스토리는 '현대카드 페이스북'에서만 볼 수 있다


>소셜미디어 채널을 채우는 콘텐츠

다른 동종업계의 브랜드를 유튜브에서 검색해보면, 일반적인 TV/CF 영상이 게재되어있다. 현대카드는 다르다. 현대카드가 진행한 공연 및 전시를 다룬 영상과 더불어 여기에 다녀온 이들이 직접 촬영하고 게재하는 콘텐츠가 주를 이룬다. 또한, 현대카드만의 혜택이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영상의 조회 수 및 댓글 수는 상당하다. 

그림 3 유튜브에서 현대카드를 검색하면 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블로그나 페이스북, 트위터도 마찬가지다. 다른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볼 수 없는 축제의 분위기가 365일 가득 차 있다. 거부감이 없는, 지나칠 수 없는 현대카드만의 문화마케팅, 여기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콘텐츠. 이를 2차, 3차 재가공 재생산하는 온라인 사용자들을 고려해볼 때, 현대카드의 도전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 현대카드의 ‘문화마케팅’, 소셜미디어 채널을 100% 활용해야

현대카드의 문화마케팅은 ‘소비를 촉진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소비를 축제로 만드는 것’이 돋보인다. 기존 금융업계에서의 마케팅이 소비를 제안하고 촉진하는 일방향적 전단에 그치는 것을 볼 때, 현대카드의 마케팅 전략은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쌍방향적 커뮤니케이션에 기반을 두고 있다. 실상 금융업계의 특징상, 고객과 공감할 수 있을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산재할 수밖에 없는데, 현대카드는 이미 콘텐츠 제작의 측면에서 리소스를 쥐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가치 있는 콘텐츠를 일부 고객과 공유하는 데 국한된 진행 방식이나, 진행 후 소셜미디어 채널을 다각적이고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데에는 아직까지 미진하다. 다양한 캠페인과 프로모션이 상당히 산발적으로 동시 진행되는 배경 때문인지, 채널을 적극 활용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현대카드 페이스북의 경우 팬 수가 17만 명에 이르지만, 콘텐츠의 인터랙션은 그에 반해 상당히 미진한 편이다. 특히 콘텐츠의 ‘좋아요’가 채 100개도 미치지 못하는 콘텐츠가 다수다. 좋은 콘텐츠 리소스를 가지고 있음에도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까닭은 소셜미디어 채널만의 시의성이나 실시간성 등의 특징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까닭도 크다.

현대카드의 문화마케팅은 소셜미디어 채널이라는 도구를 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콘텐츠를 제작해 온라인상에서의 확산성 등에 기댈 것이 아니라, 고객참여 공론의 장을 만들고 또 고객이 더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전략적인 구성이 필요하다. 


에스코토스 서민지 AE

신고
블로그 이미지

비회원

전략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회사이며 디지털 리딩 에이전시인 '에스코토스'의 공식 블로그입니다. 명성 및 위기관리, 디지털 전략과 브랜디드 콘텐츠마케팅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합니다.

최근들어 소셜 미디어 콘텐츠는 텍스트와 이미지뿐만 아니라 동영상을 활용하는 예가 많아졌다. 국내외 모두 동영상 콘텐츠 전파에 YouTube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어러한 추세에 발맞춰 Twitter의 Vine, Facebook의 Instagram video 서비가 론칭한 이후, 온라인 마케팅 전략에 흥미로운 아이템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두 비디오 서비스의 기능 차이와 활용 방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Vine, Instagram video의 특징 


1. 6초의 미학 'Vine'

Vine은 Twitter의 비디오 공유 서비스로써 Instagram video보다 먼저 선보였다. Vine은 편한 조작법으로 복잡한 비디오 촬영과 편집, 그리고 업로딩이 어려운 사용자에게 환영받고 있다. 업로드 영상 길이는 6초로 Instagram video보다 짧다. 하지만, 론칭 이후 빠르게 1,300만 이용자(미국, 다운로드 기준)를 끌어모으고 하루에 수백만 건의 공유를 일으킬 정도로 급성장했다. 


Vine의 대표적 기능은

  1. 자동 플레이백 및 사운드를 사용한 손쉬운 ‘비디오 생성하기’
  2. 인기 있는 주제나 최신 유행을 확인할 수 있는 ‘Explore’
  3. 아는 사람을 찾아 초대하는 ‘Find Friends' 

쉽고 편리한 기능 덕분에 많은 사람이 이용하며 Vine의 기능을 한껏 살린, 흥미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다. 그 밖에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콘텐츠 확산을 위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2.  신흥 강자 Instagram video

Instagram 비디오 캡쳐 장면

Tumblr, Flickr, Facebook과 Twitter 등에 게시물로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Instagram은 지난 6월 Instagram에 동영상 서비스를 추가했다. 업로드 영상 길이는 15초이며, 간단한 편집과 13가지의 보정 기능이 구현되어 있다.

Vine의 후발 주자로 시작하였지만, Instagram video는 공개된 후 하루 만에 500만 건의 영상이 생산되었으며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올린 비디오는 1백만 건의 ‘좋아요’를 돌파했다.


저스틴 비버 Instagram video 캡처 장면

소셜 미디어 사용자의 Vine과 Instagram video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기업 소셜 미디어 씬에서도 이러한 확산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Xbox , HTC, 푸마, 스타 벅스 , 디즈니, 닛산 USA, 제너럴 일렉트릭 등 글로벌 기업들에게  Vine과 Instagram video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되기 시작했다.


 스타벅스 Instagram 비디오 캡처 장면


글로벌 기업의 사례

그렇다면 기업들은 어떻게 6초, 15초의 짧은 영상을 이용하는가.

이용 방법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신제품 출시 및 제품 설명

사실 6초와 15초라는 짧은 시간은 기업의 제품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기에 부족하지 않다. 같은 내용을 텍스트와 이미지로 전달했을 때보다 10여 초의 영상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 전달력과 회상률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그래서 기업의 신제품 출시에 맞춘 티저 영상이나 기존 제품 설명을 Vine과 Instagram video로 전파하는 예가 늘어나고 있다.   

http://mashable.com/2013/08/12/versavid-winners/


2. 이벤트 및 프로모션 소개

사진과 텍스트는 현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기업은 영상을 활용한 스토리로 소비자의 호기심을 유발시키며 콘텐츠에 집중하게 만드는 영상 마케팅 전략을 사용한다.

http://instagram.com/p/a9JI49xcwP/


3. 유저와 소통하기

Vine과 Instagram video는 이미 수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사용자 대부분은 일상 생활을 짧은 영상 안에 담는다. 기업들 역시 개인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사용자에게 접급한다. 사용자와 기업의 공감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은 사용자에게 그들의 주위에 항상 기업의 이미지가 존재하기를 바라며, 기업은 이것을 영상을 통해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온라인 영상 서비스는 기업과 사용자가 같은 공간과 스토리,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http://instagram.com/p/cH2eWjRc6-/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국내에서는 Vine과 Instagram video 활용도가 높지 않다. YouTube라는 거대한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는 영상 콘텐츠들이 소셜 미디어의 영상 부분을 가득채우고 있다.   

 피키캐스트 캡쳐 장면


피키캐스트는 동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다. 약 100만 명의 팬 수를 확보하고 있는 페이스북 인기 페이지 중의 하나이다. 이와 비슷한 포맷을 가지고 운영 되는 페이지들 역시 많은 팬 수를 확보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 첫째 팬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유행하고 있거나 추억을 되살리는 등의 영상을 콘텐츠로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Fun code’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Fun code 이용 시 친밀감을 부여 할 수 있으며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다. 

최근 기업은 소셜 미디어 안에서 생산하고 있는 콘텐츠를 시즈널 뉴스 및 유저들과의 공감대를 형성시키고 인터렉션을 높이려는 방향으로 제작하고 있다. Vine은 정보 전달 네트워크에서 빠른 비디오 뉴스를, Instagram video는 보다 정서적으로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을 지향한다. 즉,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 중심의 비디오는 이 두 서비스의 지향점이라 할 수 있다. Vine과 Instagram video의 기업 활용 가능성은 충분하다.  


영상 콘텐츠의 어려움과 가능성

Vine과 Instagram video의 문제점은 HD급 영상에 비해 콘텐츠에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기업과 연결시킬 수 있는 일상 소재가 많지 않아서, 공감의 포인트를 살리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Vine과 Instagram video를 활용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는 미비하다 

그동안 텍스트와 이미지로 중심으로 기업의 메시지가 점차 영상으로 표현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페이스북의  동영상 광고 도입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는 지표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영상으로 기업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이런 의미에서 Vine과 Instagram video는 기업 메시지를 좀 더 위트있고 캐주얼하게 표현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가능성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에스코토스 디지털 유성식 인턴

신고
블로그 이미지

비회원

전략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회사이며 디지털 리딩 에이전시인 '에스코토스'의 공식 블로그입니다. 명성 및 위기관리, 디지털 전략과 브랜디드 콘텐츠마케팅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합니다.

티스토리 툴바